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완성차 업계 이외의 다른 업체들도 사정은 여의치 않습니다.
정유나 철강업종은 아직은 추가 감산 얘기가 나오고 있지는 않지만,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유와 석유화학 그리고 철강업종 등은 장치산업의 특성상, 감산이나 휴무를 현재로서는 확대하지 않는다는 방침입니다.
정유와 석유화학 업체들의 대부분은 정기적인 유지보수에 따른 가동중단을 제외하고는 추가 감산을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미 시장수요에 맞춰 생산량을 줄여왔기 때문에 지금의 생산량을 유지해도 재고 부담은 크지 않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업종별로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철강업종의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포스코가 이달과 내년 1월에 모두 57만 톤의 감산 계획을 확정했고, 현대제철은 같은 기간에 37만 톤을 줄이기로 한 바 있습니다.
특히 현대제철과 동부제철 등 건설黎藪?민감한 업체들은 부동산 정책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반면 전자업종은 연말연시에 휴무일이 늘어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삼성전자는 본사와 광주 가전공장이 오는 26일을 샌드위치 휴일로 쉬고, 29~31일은 사업부문별로 휴가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노트북이나 휴대용 디지털 기기의 LCD를 생산하는 천안과 기흥공장은 순환 휴무에 들어갑니다.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4일부터 12일 동안 파주와 구미공장이 가동을 중단해, 4분기 생산물량의 20%를 감산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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