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경기 진작을 위해 내년 예산을 대거 조기 집행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4대 강 정비와 경인운하 등을 10대 한국형 뉴딜 사업으로 정하고 45조를 조기 투입한다는 방침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토해양부가 선정한 한국형 뉴딜 10대 프로젝트입니다.
도로와 철도, 4대 강 정비, 경인운하 등 SOC 분야와 도심재생, 보금자리주택, 산업단지 개발 등이 포함됐습니다.
정부는 이들 사업 분야의 내수 경기 진작 효과가 크다며, 국가재정 14조 8천억 원 등 45조 원을 조기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내년 SOC 예산 23조 4천억 원 가운데 65%가 상반기에 집행됩니다.
정부는 특히 연내 발주 가능한 사업에는 6조 6천억 원을 배정해 내년 1월 초부터 착공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우선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도로와 철도는 내년 상반기 중 60% 가량이 집행됩니다.
연내 순차 착공에 들어가는 4대 강 정비 사업은 내년 5월까지 마스터플랜이 마련되고, 경인운하는 내년 3월 미굴착 구간 연결 공사가 시작됩니다.
고속도로 단순 확장 등 일부 사업은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에서 제외되고, 문화재 조사 기간도 140일에서 40일로 단축돼 사업 기간도 대폭 줄어듭니다.
행정안전부도 지방경제를 살리기 위해 내년 전체 지방예산의 60%인 114조 원을 상반기 집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신규 공무원 숫자를 두 배 늘리고, 2만 명 가까이 행정인턴을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환경부 역시 그린뉴딜 정책을 통해 4만 3천 명의 녹색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내년 환경분야 주요 사업비의 64% 1조 8천억 원을 상반기 집행하기로 했습니다.
mbn 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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