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로 주목받는 와이브로를 활성화하려고 내년말부터는 데이터 송수신뿐만 아니라 음성통화도 가능해집니다.
전화번호도 지금의 휴대전화와 같은 '010'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SK텔레콤 등 기존 이동통신 사업자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내년 말 이동통신 시장에 새로운 경쟁 서비스가 등장합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와이브로에서 음성통화를 제공할 수 있도록 '010' 번호를 부여했습니다.
▶ 인터뷰 : 이태희 / 방송통신위원회 대변인
- "와이브로 활성화, 통신시장 경쟁 촉진, 이용자 편익 증대 등을 고려해서 별도의 010 식별 번호를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와이브로 사업자인 KT는 진출 채비를 끝냈고 한국 케이블TV 방송협회도 와이브로 사업 진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 시장을 놓고 KT를 중심으로 한 와이브로 진영과 SK텔레콤, LG텔레콤 등 기존 이동통신사업자 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와이브로 네트워크 구축과 단말기 개발 시간은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해 와이브로 음성서비스는 이르면 내년 12월쯤 시작될 전망입니다.
방통위는 또 SK텔레콤이 사용하고 있는 800Mhz와 FM 방송중계 등에 사용되는 900Mhz에서 여유 주파수를 회수해 3세대 이상 이동전화 서비스에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저대역의 황금 주파수 재배치와 와이브로 전화시대를 계기로 이동통신 시장은 공격과 방어의 치열한 대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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