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락하는 가운데 외환시장이 마감하는 12월 30일 환율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략 1,280원에서 1,320원 사이의 원·달러 환율을 예상하는 분위기입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급등에 급등을 거듭했던 2008년 외환시장 마감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제 관심은 올해 마지막 외환시장이 열리는 12월 30일의 시장평균환율에 쏠립니다.
12월 결산법인 회사들이 30일 시장평균환율을 기준으로 회계장부를 작성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30일 시장평균환율에 따라 기업 실적이 달라질 수 있을 정도로 30일 환율이 주는 의미는 큽니다.
시장에서는 벌써부터 정부와 기업이 30일 외환시장을 앞두고 원·달러 환율 미세조정에 나섰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 인터뷰 : 조현석 / 외환은행 외환딜러
- "시장 참여자들 대부분이 환율 상승을 바라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의 개입 경계감도 높기 때문에 환율 하락을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연말 하락 기대감과는 달리 2009년 원·달러 환율을 두고는 전망기관마다 편차가 큽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1,040원의 원·달러 평균 환율을 전망했는가 하면 씨티은행은 1,300원대의 환율을 예상해 편차가 무려 250원을 넘었습니다.
그만큼 전망 자체가 어렵다는 뜻입니다.
▶ 인터뷰 : 이영숙 / 기업은행 경제연구소 연구위원
- "연말에는 거래량도 적고 원·달러 환율 하락 전망이 많지만 연초로 넘어가면서 외환시장이 다시 불안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3월경에 집중된 외화 차입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08년 외환시장의 마무리를 앞둔 가운데 30일 평균환율을 두고 시장 참여자들의 극심한 눈치 보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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