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550조 넘어선 가계빚 증가속도도 관심사
다음 주에는 3분기 소득부문 가계동향조사 결과가 발표됩니다.
3분기 가계 빚이 어느 정도 늘었을지도 주목됩니다.
통계청은 21일 3분기 가계동향조사 소득부문 결과를 발표합니다.
지난 2분기 가계의 소득격차는 같은 분기 기준으로 2003년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벌어졌습니다.
소득 하위 20%(1분위) 가계의 명목소득 감소는 멈췄지만, 소득 상위 20%(5분위)가계의 소득은 증가세로 전환했기 때문입니다.
상·하위 가계의 소득 격차가 벌어지면서 2분기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 5분위 배율(전국 2인 이상 가구)은 5.30배로 1년 전(5.23배)보다 0.07배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한국은행은 같은 날 가계 부채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3분기 가계신용 잠정치를 발표합니다.
2분기 말 기준 우리나라의 가계신용 잔액은 1천556조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16조원(1.1%) 늘었습니다.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로 가계신용 증가세는 과거보다 둔화됐습니다. 앞서 금융위·한은·금감원이 낸 가계대출 추이를 보면 3분기 가계신용 증가세도 둔화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가계부채가 경제 성장률이나 소득 증가세에 비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는 점에서 경계를 늦출 수 없습니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 보험사, 저축은행,
한은은 이날 또 3분기 중 카드 해외 사용 실적을 공개합니다. 일본 수출규제 여파로 지난 9월 일본으로 간 여행객이 1년 전보다 58.1% 급감했던 만큼 카드 사용 증가세가 약화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