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들에 더 혹독한 시련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에는 자금 사정과 수익성 모두 올해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5백 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절반 이상이 올해 자금 사정이 지난해보다 악화했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대출이나 어음 발행에 따른 이자 등 '자금조달 비용'도 지난해보다 6.2%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문제는 이런 어려움이 내년엔 더 심해질 것이란 데 있습니다.
중소기업 3곳 중 2곳은 내년 자금 사정을 부정적으로 바라봤고, 자금조달 비용도 올해보다 7.4%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여기에다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확산하면서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평균 8.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고, 이러한 사정은 내년에도 지속돼 9.4%의 매출 감소가 예상됐습니다.
수익성 역시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0% 감소하고, 내년에도 올해보다 9.9% 더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대한상의는 우량한 중소기업이 일시적인 유동성 문제 때문에 퇴출당하는 것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진덕용 / 대한상의 지역경제팀장
-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
상의는 또 중소기업과 금융기관의 이해가 상충하지 않는 정책 대안 마련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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