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K5 신차를 공개했습니다.
보통 출시 직전에 오픈하는데 한 달이나 앞서 공개한 속사정은 이미 인터넷에 신차 디자인이 꽤 많이 유출됐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요즘 자동차 업체들마저 보안에 비상이 걸린 이유입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기아차의 신차, K5가 검은 가림막을 벗고 모습을 드러냅니다.
기존 2세대와는 완전히 다른 새 모델입니다.
▶ 인터뷰 : 허재호 / 기아차 중형총괄 상무
- "젊고 트렌디한 디자인을 만들었고 거기에 감성을 부여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신차 공개 행사는 다소 김이 빠진 상태, 이달 초부터 이미 자동차 인터넷 카페 등에 신차의 외장이 유출된 탓입니다.
앞서 신형 코란도와 쏘나타, 더 뉴 그랜저 등도 출시 전에 신차 디자인이 외부에 유출된 바 있습니다.
위장막으로 차량의 앞과 뒤가 가려진 정도가 아닌 내·외관이 모두 드러난 수준입니다.
자동차업계는 과거에 비해 디자인에 참여하는 업체와 인원이 늘어난데다 소형 카메라 등 영상 장비의 발달과 흥행을 노린 개인 SNS의 증가 등으로 보안 유지가 쉽지 않다고 토로합니다.
▶ 인터뷰 : 김기홍 / 자동차 전문 리뷰어
- "광고 촬영을 위해 이동하거나 테스트 주행에 나선 차량은 촬영을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정식 출시를 앞두고 디자인이 무분별하게 공개되면 신차 효과가 떨어지는 만큼 업계는 법적 대응도 불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환 VJ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