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 크레이그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국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26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공동으로 연 콘퍼런스에서 '2020년 세계·아시아 경제전망'에 대해 "세계경제 성장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이며, 동시적인 둔화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아시아는 제조업과 투자, 무역의 확연한 둔화 속에 타격이 컸다"면서 "투자와 무역의 약세를 반영해 아시아 지역 성장 전망에 대해 가장 큰 하향조정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시아는 주요 지역 가운데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2020년 성장세 반등은 주로 다른 지역 덕택"이라고 지적했다.
IMF는 지난달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0%로,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8%에서 2.2%로 각각 내렸다. 중국의 경기둔화와 미·중 무역갈등의 파급효과에 따른 하방리스크 확대를 반영해서다.
크레이그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경제는 아웃풋 갭(잠재 성장률과 실질 성장률 간의 차이)이 확대되고 인플레이션이 둔화하
그는 향후 글로벌 경제에 하방리스크가 크다며 무역분쟁이 고조돼 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금융시장 불안이 고조돼 리스크 회피 경향이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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