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한 직원이 1만원권을 확인하고 있다. 1만원권은 올해 조사에서 국내 은행권 중 가장 수명이 긴 지폐로 확인됐다. [사진 = 연합뉴스] |
만원권과 1000원권은 각각 127개월(10.6년), 53개월(4.4년) 동안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는 1000원권이 가장 수명이 짧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실제는 5000원권이 가장 수명이 짧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에서 유통되는 은행권(지폐)은 모두 재질이 면으로 동일하다. 액면가에 따라 홀로그램, 은선, 색변환잉크, 숨은은선, 돌출은화, 볼록인쇄, 형광색사 등 다양한 위조방지요소를 활용하지만 지폐 내구성에는 큰 영향이 없다. 얼마짜리 돈이든 내구성은 거의 비슷하다는 의미다.
은행권의 유통수명은 용지 재질, 화폐사용습관, 사용빈도에 따라 달라진다. 한은 관계자는 "1000원권과 5000원권은 물건 구매시 자주 사용돼 고액권보다 유통수명이 짧다"고 설명했다. 2017년 한은 조사결과 만원 이하 물품·서비스 구매시 현금 사용 비중이 76.7%에 달했다.
반면 만원권은 거래에도 빈번히 활용되지만 가치저장 수단으로도 활용돼 1000원권·5000원권보다 수명이 길다고 분석됐다. 2018년 조사에 따르면, 5만원권은 예비용 현금으로 보유하려는 목적이 전체 금액의 79.4%에 달했다.
↑ 한국은행이 주요국 은행권의 유통수명을 분석한 결과 한국의 천원, 만원권의 수명은 상당히 긴 편이었고 5만원권은 보통 수준으로 나타났다. [자료 = 한국은행 및 각국 중앙은행] |
해외 주요국보다 1000원권은 오래 쓰는 반면 5만원권은 중간 수준으로 나타났다. 5만원권의 경우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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