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은 은행장들도 위기 극복과 내실 경영이 필요하다는 데 입을 모았습니다.
특히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금융위기와 경기침체의 긴 터널을 지나고 있는 은행의 올해 화두는 단연 내실 경영입니다.
▶ 인터뷰 : 신상훈 / 신한은행장
-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 슬림화하는 한편, 기능 강화가 필요한 부문은 인력과 프로세스를 보강하여 업그레이드시켜 나가겠습니다."
특히 자금난에 몰린 기업들이 도산하면서, 은행까지 건전성이 나빠질 가능성에 대비한 비상경영체계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은행도 위기 극복을 위한 혁신과 실천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이종휘 / 우리은행장
- "우리은행의 목표는 수익성과 건전성을 고려한 내실경영입니다. 이제 2009년은 원칙과 기본으로 돌아가는 변화와 혁신의 해가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유동성 확보와 긴축 경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국민은행 역시 은행 체질 강화를 올해 목표로 세웠습니다.
특히 녹색산업을 지원하는 동시에 수익 증대와 리스크 관리의 고도화를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강정원 / KB국민은행장
- "개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과 특히 저탄소 녹색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를 위해 적정 자기자본비율의 유지에도 심혈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기업은행은 은행 간의 생존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서도, 중소기업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윤용로 / 기업은행장
- "건전성은 유지하면서도 중소기업 대출은 늘려야 하는 참 어려운 과제가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 행장은 특히 은행의 경쟁구조가 오히려 전의를 불태우게 한다면서 공격적인 경영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도 국책은행으로서, 경제 정상화에 기여하겠다며 경영방침을 각각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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