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SDI에 대한 하나금융투자의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추이. [자료 제공 = 하나금융투자] |
김현수 연구원은 "자동차 OEM 업체들의 글로벌 PHEV·BEV 판매 브랜드는 지난 2014년 각각 6개·29개에서 올해 25개·85개로 급증했다"며 "내년에는 EU의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 강화 속에서 친환경차 비중 확대를 통해 벌금 규모를 최소화하려는 OEM 업체들의 전기차 신차 출시가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2차전지 섹터 주가는 이에 선행해 내년 상반기부터 상승을 재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나금융투자는 삼성SDI의 내년 실적 전망치로 매출 11조원, 영업이익 9849억원을 제시했다. 올해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와 95% 증가한다는 전망치다. 우선 ESS 관련 비용 반영이 올해 마무리되고 내년에는 해외 ESS 매출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하면서 이 부문의 영업이익이 4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또 4대 핵심소재의 평균 가격의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중대형 전지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하나금융투자
김현수 연구원은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 부문의 흑자 전환이 가시화되면서 PBR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의 지분법 이익도 내년 애플향 OLED 출하량 증가 속에서 실적 기여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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