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5단체가 민생과 경제관련 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켜달라고 국회에 촉구했습니다.
정책 결정이 늦어질수록 경기 침체의 골은 더욱 깊어져 회생의 기회조차 잡지 못할 것이란 게 경제단체의 설명입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5단체는 기자회견을 하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대국회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세계 각국의 의회가 정부와 함께 선제적이고 과감한 경기부양책을 내놓는 만큼 우리 국회도 이에 동참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정병철 /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 "민생관련 법안을 이번 회기 내에 처리하여 서민 생활이 나아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경제침체의 골이 깊어져 회생이 더 어려워질 것입니다."
경제단체는 우선 수출 증대를 위해 한미 FTA의 조속한 비준을 촉구했습니다.
어려워진 경제를 살리는 데 수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고 미국은 우리나라의 가장 중요한 수출시장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또 우리 기업들이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활발하게 모색할 수 있도록 기업의 투자를 가로막는 출자총액제한제도를 폐지하고, 공정거래법도 하루빨리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국내 은행들이 국제 경쟁력을 갖추고, 은행에 대한 투자제한을 완화함으로써 은행의 자기자본 확충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은행법도 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미디어 산업과 관련된 규제가 해소되면 신규 투자가 활발해져 청년층을 중심으로 2만 6천여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경제단체는 마지막으로 어려운 중소기업과 자영업의 활성화를 위한 관련 법안들도 조속히 통과되어 서민경제를 활성화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