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11일)밤 강원 정선군 백석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밤새 산불이 계속됐습니다.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는 전기담요 위에 올려둔 베개에 불이 나는 등 전국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서영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산 능선을 따라 시뻘건 불길이 피어오릅니다.
어제 오후 7시 50분쯤 강원도 정선 백석산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밤새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산림 당국 관계자
- "현장 근처에서 방화선은 구축을 하고 있는데요. 산불 난 곳 자체가 진입로가 아예 없어요. 바람도 좀 많이 불고…."
산림 당국은 일단 산불 확산 저지에 주력하며 날이 밝는 대로 소방헬기를 투입해 본격적인 진화작업에 나설 예정입니다.
침대 위 전기담요가 새까맣게 그을렸습니다.
어제 오후 5시 20분쯤 서울 녹번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20분 만에 꺼졌는데, 소방당국은 전기담요 위에 있던 라텍스 베개가 뜨거운 열에 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10시 30분쯤에는 전북 부안의 2층짜리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70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40분 만에 꺼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2층 거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5시 10분쯤에는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차 앞바퀴 타이어에서 과열로 추정되는 불이 나 40분 만에 꺼졌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화면제공 : 정선 국유림관리소, 서울 은평소방서, 전북 부안소방서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