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나흘 만에 급등하면서 다시 1,33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외국인이 대량으로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인 게 환율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원·달러 환율이 나흘 만에 상승 반전하면서 1,330원대로 복귀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무려 40원 50전이나 급등한 1,333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시작 개입이 이뤄질 무렵이던 지난달 23일 기록한 1,338원 이후 보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역외 선물환 시장에서 환율이 1,312원까지 오르면서 환율 상승은 예고된 수순이었습니다.
현물 시장에서도 원·달러 환율은 20원 50전 급등한 1,313원에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환율은 한때 1,338원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미국의 고용 악화와 기업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환율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특히 최근 주식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이 하루에만 780억 원의 주식을 팔아치운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시장 관계자들은 외환시장이 앞으로도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매매 방향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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