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에도 수출이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석 달째 두자릿수 대의 감소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얘기인데, 경기침체를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경기 침체로 인해 수출은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 11월에 19%나 급감하더니 12월에도 17%가 줄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1월 수출이 12월에 비해 감소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해외수요 둔화와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이렇게 되면 수출은 석 달째 두자릿수 대의 감소세를 이어가게 됩니다.
수출 감소는 국내 경기 위축을 심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KDI 박사
-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수출입니다. 수출이 빠지는 속도가 예상보다 크고, 그렇기 때문에 산업생산 쪽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정부도 12월 광공업생산이 수출 감소세 지속과 내수위축 등에 따라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수출과 생산, 투자 외에 소비 역시 위축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 지난 12월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개별소비세 인하에도 불구하고 큰 폭으로 줄었고,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도 감소세로 전환했습니다.
」
고용부진과 자산가치의 하락으로 소비심리는 갈수록 더욱 얼어붙고 있습니다.
정부는 경기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위축되고 있다며 실물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중소기업과 서민의 어려움을 완화해 줄 수 있는 정책 노력을 적극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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