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소매업체들의 연말 쇼핑시즌 판매가 극도의 부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됐고 국제유가는 사흘째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소비 침체는 예상보다 심각했습니다.
지난 연말 미국 소매업체들이 사상 최대의 빅세일에 나섰지만 매출은 1년 전보다 1.7% 떨어졌습니다.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감소폭입니다.
경기침체에 반사이익을 누리던 월마트마저 실적 전망치를 낮추면서 소비 침체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는 모습입니다.
실업수당을 받는 사람들의 수도 26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고, 지난해 미국의 실업자는 460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정적인 경제지표에 하락 출발했던 뉴욕증시는 씨티그룹이 모기지 연체자들에 대한 금리 재조정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낙폭을 좁혔습니다.
소비 침체 우려가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는 평가와 저가 매수세도 증시에 힘을 보탰습니다.
다우지수는 27포인트 0.3% 떨어진 8천742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나스닥은 반전에 성공해 17포인트 1.1% 상승한 천617에, S&P500 지수도 3포인트 오른 90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유럽 주요
미국 경기 침체 우려로 달러화는 유로와 엔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고, 옥수수와 구리 등 원자재 가격도 대체로 하락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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