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연합뉴스] |
17일 한국기업평가원(한기평)은 여의도에서 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20개 산업부문과 8개 금융부문 산업에 대한 내년 전망과 실적, 신용등급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산업환경은 우호·중립·비우호로, 실적은 올해 대비 개선·유지·저하로 3단계로 나눠 이 두 요소가 현 신용등급에 어떤 긍정·중립·부정적 영향을 줄지를 예측하는 방식이다.
28개 부문 중 산업환경이 우호적인 산업이나 신용등급 긍정 전망을 받은 산업은 하나도 없었다. 실적 개선 전망이 나온 산업도 디스플레이와 조선 두 개뿐이었다.
최재헌 한기평 전문위원은 "디스플레이의 경우 중국발 LCD 공급과잉이 여전한 상황으로 OLED로 전환 중이지만 투자비용은 드는데 돈은 안 들어오다보니 상황이 좋지 않다"면서도 "올해 워낙 안 좋았기 때문에 내년 실적은 이보다는 좋아질 것이지만 차입금 등 문제로 재무부담이 크기 때문에 등급전망도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조선 산업에 대해서도 "상선 발주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업황 개선을 견인할 배의 가격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며 "그래도 올해보단 실적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부문 업황 개선을 예측하고 있는 업계와는 달리 한기평은 반도체 업종 실
최 전문위원은 "반도체 업황은 예측이 쉽지 않다"고 전제한 뒤 "신평사 입장에선 잘 될 때가 아니라 안 될 때 어떻게 실적 방어를 하느냐가 중요하므로 보수적으로 볼 수 밖에 없고 현 실적도 나쁜 수준은 전혀 아니다"고 설명했다.
[우제윤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