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뱅킹'(Open Banking) 서비스가 오늘(18일) 전면 시행됨에 따라 시중 은행들도 서비스와 상품을 재정비하고 고객 잡기에 나섰습니다.
16개 은행과 핀테크 기업이 모두 참가해 '무한 경쟁'이 벌어지는 만큼, 은행들은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혜택을 강화한 서비스와 상품을 선보이는 등 가입자 늘리기 위한 각종 유인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오픈뱅킹은 은행의 송금·결제망을 개방해 하나의 앱으로 모든 은행의 계좌 조회, 결제, 송금 등을 가능하게 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신한은행은 타 은행 거래에서도 '간편앱출금', '꾹이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오픈뱅킹 기능을 개선했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간편앱출금은 신한은행 앱 '쏠(SOL)'에 등록된 타 은행 계좌에서 출금 신청을 한 후 일회용 인증번호를 받아 신한은행 자동입출금기(ATM)에서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현금카드를 쓰지 않아도 타은행 계좌의 현금을 간편하게 출금할 수 있습니다.
꾹이체는 쏠에 등록된 계좌 목록에서 본인 명의의 계좌 간 이체를 간편하게 하는 기능으로, 계좌번호를 입력하지 않고 드래그(끌어오기) 기능으로 비밀번호 없이도 이체가 가능합니다.
KB국민은행은 오픈뱅킹에 등록된 타은행 계좌의 출금과 조회를 '껐다 켰다(ON·OFF)' 하는 기능을 신설했습니다.
타행 입출금계좌의 출금 'OFF'를 선택하면 이체성 거래는 안 되고 계좌조회만 가능합니다. 조회 'OFF'를 설정해두면 이체성 거래와 계좌조회는 할 수 없습니다.
농협은행도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픈뱅킹 이용 고객을 위해 모든 금융기관의 계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통합자산현황' 서비스, 자신의 금융자산 수준을 연령대별·지역별로 순위를 비교할 수 있는 '내 금융생활 비교', 쇼핑·외식·여행 등 소비패턴을 분석한 '내 금융생활진단' 등 콘텐츠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오픈뱅킹 전용·특화 상품도 등장했습니다.
KEB하나은행은 오픈뱅킹 특화 상품인 '하나원큐' 정기예금과 적금을 출시하고 오픈뱅킹 가입자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합니다.
하나원큐
하나원큐 적금 금리는 기본금리 연 1.8%에 우대금리를 더해 최대 연 3.6%까지 가능합니다. 이 상품은 개인 1인 1계좌, 월 20만 원 한도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