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19일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고 대규모 임원인사를 단행한다. 이번 인사는 전적으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내린 결정으로, 600여명의 임원 중 계열사 대표를 비롯해 많게는 40% 정도를 교체할 것이란 전망이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인사를 통해 롯데그룹은 유통 BU(사업단위)와 호텔·서비스 BU장이 모두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유통 BU장에는 강희태 롯데백화점 대표가, 호텔·서비스 BU장에는 이봉철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이 유력하다.
유통·식품부문 계열사 대표이사도 이번에 대거 교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롯데백화점 대표에는 황범석 롯데홈쇼핑 상품본부장, 롯데슈퍼 대표에는 남창희 롯데마트 고객본부장이 거론되고 있다. 또 롯데e커머스, 롯데멤버스, 코리아세븐, 롭스 등 올해 전반적으로 실적이 부진했던 유통 계열사 대표 상당수가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는 600여 명에 달하는 전체 임원 중 140여 명이 물갈이 대상이란 전망이 나온다. 롯데그룹 임원 4명 중 1명이 교체되는 셈이다.
최근 2~3년간 퇴임 인원수가 60~70명대임을 감안하면 평년의 두 배 가까운 임원이
롯데그룹은 지난 주말부터 인사 대상자에게 인사 계획을 이미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지난 10월 대법원판결로 사법 리스크를 완전히 털어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대대적인 쇄신을 예고한 만큼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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