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오전 스웨덴 27개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서울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를 찾아 5세대 이동통신망(5G) 기술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
정부가 스웨덴과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개발, 미세먼지 대응 등 신산업 분야에서의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스웨덴을 노르웨이, 덴마크 등 다른 북유럽 국가들과의 과학기술 협력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년 하반기 스웨덴 스톡홀름에 북유럽 과학기술 협력 거점센터를 설치하고 스웨덴을 비롯한 북유럽 국가들과 과학기술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고 22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한국과 스웨덴은 좁은 내수시장의 한계를 혁신 기업의 수출 성과로 극복하고 있고, 양국 모두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 투자 비중이 매우 높다"며 "이 같은 양국의 유사한 과학기술 전략을 바탕으로 과학기술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북유럽 과학기술 협력 거점센터를 통해 국내 연구자들과 북유럽 연구자들 간의 교류를 활성화 하고 공동 연구 프로그램을 기획,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 과학기술의 성과를 홍보하는 한편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과 기술 사업화도 지원한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스웨덴 국빈 방문에 대한 답방으로 최근 스테판 뢰빈 스웨덴 총리와 함께 방한한 스웨덴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은 19일 서울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를 찾아 5세대 이동통신망(5G) 기반 기술과 인공지능(AI), 융합 플랫폼 등 미래 서비스 관련 전시를 관람하며 의견을 나눴다.
양국은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국제 협력도 추진한다. 녹색기술센터(GTC)와 스톡홀름 환경연구소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해결을 위한 글로벌 정책연구를 수행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스웨덴 생명연구기관(SciLifeLab)은 미세먼지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를 추진 중이다.
또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스웨덴 노벨재단은 내년 3월 양국 과학자의 교류 활성화를 위한 '노벨프라이즈 다이얼로그 서울'을 공동 개최한다. 노벨상 수상자를 비롯한 세계적 석학들이 서울에 모여 글로벌 이슈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한편 한국과
[송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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