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주문하면 다음날 새벽에 도착한다는 새벽배송 훈제연어에서 식중독균이 나왔습니다.
신선한 식품을 아침 밥상에 올릴 수 있다고 광고하더니 소비자들의 믿음을 저버렸네요.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연말 홈파티에서 빠지지 않는 훈제연어입니다.
훈제 조리방식으로 기름기를 뺀 담백한 맛이 인기 비결입니다.
그런데 소비자원 조사 결과 밤에 주문하면 다음날 새벽에 받아볼 수 있는 새벽배송 훈제연어 일부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나왔습니다.
설사와 고열을 일으키고 임산부에겐 유산의 위험을 높일 수 있어 검출돼선 안 되는 균입니다.
▶ 인터뷰 : 김제란 / 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 "면역력이 취약한 계층의 경우 감염률이 높습니다. 폐혈증이나 뇌수막염, 임산부의 유산 등의 우려가 있습니다."
이번에 식중독균이 검출된 훈제연어는 새벽배송 1위 업체인 마켓컬리와 최근 시장에 뛰어든 신세계, SSG에서 판매하는 제품.
전날 수확한 제품을 다음날 고객의 식탁에 올린다며 '신선함'을 전면에 내세운 새벽배송의 배신인 셈입니다.
▶ 인터뷰(☎) : 새벽 배송 업체 관계자
- "생산 보류돼서 판매 중지된 상품입니다. 내부적으로 고객케어 진행 중입니다."
소비자원은 해당 업체에 자발적 회수와 판매 중지를 권고하고, 위생관리를강화하라고 주문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