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대규모의 사장단 인사를 계기로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합니다.
글로벌 위기를 극복하고 차세대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조직을 축소하는 대신 현장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상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는 19일 발표될 삼성전자의 조직 개편은 조직 슬림화와 현장중심 경영 강화에 방점을 둘 전망입니다.
우선 기존 6개 총괄체제를 세트와 부품, 양대 부문 체제로 재편됩니다.
또 현장 중심의 경영을 위해 경영지원총괄은 부회장 직속의 지원조직으로 대폭 축소되며, 기술총괄도 종합기술연구원에 흡수될 전망입니다.
조직 개편을 계기로 삼성전자의 차세대 사업 발굴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윤우 부회장이 반도체와 LCD 사업을 진두지휘하며 시스템LSI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사업을 집중 육성할 전망입니다.
조직 개편에 맞춰 대규모 인사이동도 시행됩니다.
특히 경영지원과 기술총괄 소속 임직원들은 최소한의 필수 인력만 남기고 수원과 기흥, 화성, 탕정 등 주요 사업 현장에 배치됩니다.
800여 명의 임원도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삼성 관계자는 "해외조직의 경우 전무급 이상에서는 제자리를 지키는 경우가 거의 없을 정도"라고 말해 대대적인 인사이동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윤우-최지성 투 톱 체제로 조직을 개편하고 현장경영에 나선 삼성전자가 글로벌 경제 위기를 넘어 또 한 번 성공신화를 써내려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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