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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동 상황 관련 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중동지역의 정세 불안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상존하는 만큼 관련 정세와 시장 동향을 냉철히 주시해 차분하게 그러나 필요하면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두 나라 간 군사적 긴장이 완화하며 오히려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국내유가와 환율도 안정되는 등 시장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우리 교민과 기업 근로자 피해도 없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향후 대응과 관련해 "정부 목표는 국민 안전 확보와 경제 파급 영향 최소화"라며 "정부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관계장관회의, 차관급 거시경제금융회의 등을 수시 개최하고 6개 분야별 대책반 가동 등 범정부적으로 종합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6개 대책반은 교민안전, 국내외 금융시장, 수출, 유가, 건설, 해운 등이다. 대책반은 관계부처 차관을 반장으로 분야별로 회의가 진행될 계획이다.
그는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대응 전략과 세부대책을 면밀히 점검하고 언제나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정부·민간 비축유 방출 등 이미 마련돼 있는 컨틴전시 플랜(비상 계획)에 따른 단계별 조치를 선제적으로 신속하게 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엄중한 인식을 갖출 필요는 있겠으나 지나치게 과도한 불안감을 강조하는 것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이번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관계장관회의를 수시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했다.
홍 부총리는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날 국회에서 의결된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과 '연금 3법'(국민연금법·기초연금법·장애인연금법 개정안)과 관련해 "법 후속 조치를 하루라도 빨리 당겨서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적기에 예산을 집행할 수 있도록 통과돼 국회에 감사한다"며 "아울
이날 회의에는 홍 부총리와 함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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