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3법이 법안 발의 14개월 만에 국회 문턱을 통과했습니다.
가명화 된 데이터를 자유롭게 거래하고 활용할 수 있데 됐는데, 개개인에게 꼭 맞는 의료서비스나 금융상품 추천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외국인 관광객에게 국내 맛집을 소개해주는 앱입니다.
앱을 운영하면서나이나 국가별로 선호하는 식당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가 쎃였지만 그동안은 휴짓조각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 인터뷰 : 도해용 / 레드테이블 대표
- ""외국 기업은 관광객 정보를 자유롭게 수집하고 활용하는데 저희는 공식적으로 어려웠죠."
데이터 활용의 법적 근거가 되는 데이터3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이 업체도 개인 맞춤형 맛집을 추천할 수 있게 됩니다.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조치한 가명정보를 자유롭게 거래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질병을 미리 예측해 의료의 패러다임이 치료에서 예방으로 바뀔 수 있고, 개인 맞춤형 금융상품 제공도 가능해집니다.
▶ 인터뷰 : 박재현 / KDX한국데이터거래소 대표
- "우체국의 보험이나 금융 데이터를 결합해서 개인 맞춤형 금융 서비스도 가능해집니다."
빅데이터 결합으로 업종 간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면서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조광원 / 한국데이터산업협회 회장
- "모든 것들을 (데이터로) 패턴 분석을 하게 되면 그동안 알아내지 못했던 통찰력을 얻게 되는 거죠."
다만 개인정보 유출과 보안 우려가 여전한 만큼 정부는 안전한 데이터 거래를 위한 후속조치 마련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김광원 VJ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