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연합뉴스] |
13일 관세청이 밝힌 2020년 1월1일~1월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은 133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늘어난 금액이다.
↑ 올해 1월 1일~10일 사이 수출입 집계 속보치 [자료 = 관세청] |
반도체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한 것은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이 나빴던 기저효과에 더해 반도체 경기가 천천히 회복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지난해 반도체 수출액은 25.9% 감소했으나 물량은 7.9% 늘었다. 물량 회복이 먼저 나타난 가운데 가격도 회복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53억77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늘었다. 수출과 수입이 동반 하락하는 기간 나타나는 '불황형 흑자'를 끝내고 7개월 만에 수출과 수입이 동반 상승으로 돌아섰다. 주로 원유(40.7%), 석유제품(73.0%), 정밀기기(7.1%) 등에서 수입액이 늘었다.
수출액이 감소한 품목은 승용차(-4.6%), 무선통신기기(-4.8%), 자동차 부품(-9.6%) 등이었다. 지역별
1월 1~10일 무역수지는 19억14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1~10일 기간에는 무역수지가 적자로 나타나다 월말에 수출액이 더 커져 흑자로 돌아서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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