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이 임금을 깎는 대신 사람을 더 뽑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공기업 일자리가 얼마나 늘어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 한 해 극심한 취업 한파가 예상되는 가운데 공기업이 '잡 셰어링'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를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잡 셰어링'이란 근로자 임금을 낮추는 대신 일자리를 유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도 고용을 늘리기 위해 공기업부터 대졸 초임 연봉을 낮추자는 제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습니다.
우선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이 임금을 내리면 어느 정도 추가채용이 가능한지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신입직원을 한 명도 채용하지 않았던 한국수자력원자력의 김종신 사장도 '잡 셰어링' 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애초 150명 정도로 예상됐던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공기업들이 인력감축에 나서기보다 잡 셰어링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정유훈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고용 시장의 심리적 안정과 (일자리) 대책 등을 생각한다면 (공기업이) 인원 감축 보다는 고용을 유지하면서 경영을 개선하는 방법을 생각해야 합니다."
또 공기업 인턴이 '단순 아르바이트'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코트라는 인턴 가운데 근무성적 우수자를 상당수 정식 채용하는 방안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