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제품 `너구리 RtA` 이미지 [이미지 제공 = 농심] |
RtA는 너구리를 좋아하지만 한글을 읽지 못하는 외국인들이 지은 별명이다. 수년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외국인 친구가 한국에서 유명한 RtA 라면을 사달라고 했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알고보니 한글을 읽지 못하는 외국인 친구가 너구리를 거꾸로 보고 읽어서 RtA라고 한 것이었다. 당시 이 사연은 온라인 상에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RtA가 다시 화제가 된 것은 최근 일이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곤뇽'을 '육군'으로, '띵작'을 '명작'으로 읽는 등 비슷하게 생긴 글자를 재밌게 읽는 게 유행이다. 너구리를 Rta로 읽는 것도 다시 유행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붙여준 별칭을 실제 제품에 적용해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앵그리 RtA는 너구리를 거꾸로 읽은 것처럼 너구리와 다른 반전 매력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앵그리 RtA는 최근 식품업계에서 국강의 매운맛이 인기라는 점을 공략했다. 고추의 함량을 늘리고 후추를 더해 얼얼한 매운맛을 살렸다. 앵그리 RtA는 단순히 매운 맛을 넘어 해물의 시원한 맛도 더 한다. 홍합, 오징어 등의 해산물로 소비자들이 시원한 맛도 느낄 수 있게 했다. 또 건더기 스프에는 너구리 캐릭터 모양 어묵을 첨가해 보는 재미도 더했다. 더 굵어진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 안성탕면 등 장수 브랜드를 중심으로 펀(Fun) 마케팅을 펼쳐 젊고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농심 앵그리 RtA는 봉지와 큰사발 두 종류로 출시했다. 소매가 기준 봉지는 1000원, 큰사발은 1600원이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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