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1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한 '2020년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 한국의 중소·벤처기업을 적극 알리며 국가 품격을 높이고 있어 이목을 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7시30분 첫 일정으로 '4차산업혁명 기술을 통한 지속가능 성장목표' 달성방안을 논의하는 '프론티어 2030' 회의에 참석했다. 모그위치 마시시 보츠와나 대통령, 아킴 스타이너 유엔개발계획 사무총장 등과 함께 회의에 참석한 박 장관은 태양광 충전기술 개발업체인 스타트업 '요크(YOLK)'를 소개했다. 박 장관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무장한 스타트업을 육성해 빈곤, 가난, 환경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스타트업 육성을 촉구했다.
데이터 공유를 통한 제조혁신 간담회에서는 엠디알에스(MDRS)의 개념을 제안했다. 박 장관은 제조데이터 공유를 위한 규범(ManufactureDataSharingRegulation)을 뜻하는 MDRS가 여러 국가에 확산되면 많은 중소기업들이 양질의 축적된 제조데이터를 활용해 생산성과 불량률을 대폭 개선할 수 있다는 장점 등을 설명했다.
박 장관은 한국정부가 올해 중소기업 제조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 중인 점 등 4차 산업혁명의 주도권을 선점할 수 있는 한국의 우수성도 알렸다.박 장관은 세계적인 정보기술(IT) 기업인 아마존 웹서비스(AWS) 부사장단과 면담을 갖고, 제조데이터·인공지능(AI) 분야에서의 협력을 논의했으며, 한국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도 요청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자상한 기업'을 소개하며 아마존 웹서비스의 자상한 기업 동참을 제안하기도 했다. 아마존 닷컴을 통한 '브랜드 K' 제품의 판로개척도 요청했다.
세계경제포럼 수석이사 뵈르게 브렌데와의 면담에서는 지난해 11월말 개최된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ComeUp) 2019'를 소개하고, '컴업 2020'에 세계경제포럼도 함께 참여하는 '청년 스타트업을 위한 리틀 다보스포럼'을 한국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중기부 관계자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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