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오늘(21일) KTF와의 합병인가 신청서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했습니다.
방통위는 두달내에 인가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데, 합병이 승인되면 국내 통신시장은 일대 변혁이 예고됩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KT와 KTF 합병의 키워드는 몸집 불리기를 통한 컨버전스 경쟁력 강화입니다.
KT는 유선시장 포화에 따른 성장 정체를 융합 서비스 확대와 투자를 집중하기위해 KTF와의 합병을 선택했습니다.
고객 정보를 통합해 비용을 줄이면서 마케팅 효율을 높이겠다는 복안입니다.
▶ 인터뷰 : 서정수 / KT 부사장
- "늦어지면 그만큼 더 위기상황으로 가겠죠.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큰 원군 중에 하나가 KT와 KTF의 합병을 통한 비용절감입니다."
KT와 KTF는 전체 통신시장의 가입자 점유율 51.3%, 매출 점유율 46.4%를 차지해 합병하면 유무선과 방통융합 등 컨버전스 시장으로 지배력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KT는 매출 19조 2천억 원, 직원 수 3만 8천 명으로 2위인 SK텔레콤, LG그룹의 통신 3사를 크게 압도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경쟁통신사들도 대거 합병에 나서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유선 서비스와의 컨버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했고, LG데이콤 역시 LG파워콤과의 합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 "이제 공은 방송통신위원회로 넘어갔습니다. KT와 KTF의 합병이 성사된다면 국내 통신시장은 또 한 번 구조개편의 소용돌이에 휩싸일 전망이어서 방통위의 결정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