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째 감소세를 보인 수출이 이달 들어서는 더 큰 폭으로 줄고 있습니다.
수출에 비상이 걸린 정부는 총력 지원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최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출 감소세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습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이 124억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나 급감했습니다.
지난해 11월과 12월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수출 감소폭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달엔 설 연휴로 인해 월말 효과가 적을 것으로 보여 20% 이상의 감소가 예상됩니다.
수출이 급감하면서 무역수지 적자는 20일까지 45억 달러에 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허찬국 / 한국경제 연구원 본부장
- "세계 실물경제 악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중국의 수출이 감소하고, 여과 없이 우리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
수출에 비상이 걸린 정부는 총력지원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지식경제부는 안철기 제2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총력수출지원단'을 발족해 품목과 지역별로 수출전략을 수립해 운영할 방침입니다.
또 경제위기로 인한 수출거래의 위험이 커짐에 따라 수출보험을 140조 원에서 총수출액의 26%인 170조 원으로 확대했습니다.
이런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경제침체로 인해 수출이 빠른 시간 안에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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