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편집 = 김승한 기자] |
30일 삼성전자는 2019년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반도체 부문의 매출 16조7900억원, 영업이익은 3조4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5%, 55.6% 감소했다.
반도체 부문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14조200억원을 기록했다. 44조5814억원을 기록한 전년과 비교해 30조원가량 감소했다.
삼성전자 측은 "반도체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메모리의 경우 D램 가격이 하락해 실적이 감소했다"면서도 "시스템반도체는 고화소 이미지센서와 고성능 컴퓨팅(HPC) 칩 수요 증가로 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4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2조원 후반에서 3조원 초반대 정도였던 시장 전망치를 소폭 상회한 수준이다. 업계는 예상치를 웃돈 작년 4분기 실적을 반도체 반등의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5G 영향 등으로 지난해 4분기 주요 응용처 수요가 증가했다는 삼성전자 측의 설명처럼 이를 기점으로 올해 1분기 잠깐 주춤하다 2분기부터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더해 지난해 7월까지 가파르게 하락하던 D램 가격이 작년 말 안정세에 접어들었고, 낸드플래시 가격은 이미 완만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도 이 같은 주장에 힘을 실어 준다.
업계 관계자는 "늦어도 올 상반기 내 반도체 경기가 본격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1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실적은 작년 4분기와 비슷한 수준이겠으나 2분기부터는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1y나노 D램 등 미세 공정 전환을 확대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서버용 고용량 제품과 모바일용 LPDDR5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올해 삼성전자는 고용량 스토리지 등 차별화된 제품 판매를 확대한다. 또 1z나노 D램과 6세대 V낸드 공정 전환을 통한 공정 및 원가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올해 1분기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탑재될 AP, 이미지센서, DDI 등 주요 부품의 공급을 확대해 실적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더불어 5G 시장 성장과 고화소 센서 채용 확대에 따른 고객들의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파운드리는 올해 1분기는 5G 칩 공급 확대를 위한 생산 최적화에 집중하는 한편, 4나노 공정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8나노 컴퓨팅칩 양산 본격화 및 5G칩 수요 증가로 두 자릿수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4나노 공정 제품 설계 완료, 5나노 공정의 고객·응용처 다변화를 통해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도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부문에 22조6000억원을
올해는 수요 변동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투자를 집행할 방침이다. D램 생산라인 일부의 이미지센서 전환은 기존 방안대로 추진하고 평택 2기 라인은 수요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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