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전세기가 우한 교민 367명을 태우고 조금 전인 오전 6시쯤 현지에서 이륙했습니다.
예정보다 2시간 정도 출발이 지연된 건데요.
전세기가 도착할 예정인 김포공항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 출발이 왜 늦어진 겁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김포공항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30일) 저녁 9시쯤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한 대한항공 전세기는 밤 11시 반쯤 중국 우한에 도착했는데요.
조금 전인 6시 5분, 현지 시각 새벽 5시 5분쯤 우리 교민 367명을 태우고 우한 텐허공항에서 이륙했습니다.
애초 새벽 4시쯤 우한을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2시간 정도 출발이 지연됐습니다.
검역 작업이 꼼꼼히 진행됐기 때문인데요.
중국 당국의 검역이 끝난 뒤, 우리 당국의 자체 검역 과정이 철저하게 이뤄져 출국 채비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는 게 외교부 설명입니다.
이에 따라 우한과 인근 지역에서 전세기 귀국을 신청한 700여 명 중 절반이 1차 전세기를 통해 귀국하게 됐습니다.
탑승을 지원한 정부 신속 대응팀과 대한항공 승무원들도 함께 돌아옵니다.
우한공항에서 이곳 김포공항까지는 2시간 반 정도가 걸리는데요.
이에 따라 전세기는 오전 8시 반을 전후해 김포공항에 착륙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교민들은 별도의 게이트로 빠져나오기 때문에 일반 여객기 승객들과 동선이 겹치지 않습니다.
국제선 청사 뒤쪽의 비즈니스 항공센터 쪽으로 이동해 발열 등 2차 검역과 입국 심사를 거치는데요.
이상이 없다고 최종 확인되면 대기 중인 경찰버스 30여 대를 타고 아산과 진천으로 이동해 14일 동안 격리 수용될 예정입니다.
나머지 교민을 수송할 2차 전세기 등의 추가 투입 일정은 아직 유동적입니다.
지금까지 김포공항에서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변성중·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