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SK하이닉스는 2019년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6조9271억원, 23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95% 줄었다. 2019년 연간 매출은 26조9907억원, 영업이익 2조7127억원이다. 전년 대비 33%, 87%씩 감소했다.
SK하이닉스는 측은 "지난해 시장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투자와 생산량을 조정하는 등 경영 효율화에 나섰으나 글로벌 무역 갈등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고객의 재고 증가와 보수적인 구매 정책으로 수요 둔화와 가격 하락이 이어져 경영실적은 전년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삼성전자도 2019년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반도체 부문의 매출 16조7900억원, 영업이익은 3조4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5%, 55.6% 감소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14조200억원으로 44조5814억원을 기록한 2018년과 비교해 30조원가량 감소했다.
삼성전자 측 역시 "반도체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메모리의 경우 D램 가격이 하락해 실적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 [자료편집 = 김승한 기자] |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D램과 낸드 가격 상승 폭이 시장 예상치와 대비해 커질 것"이라며 삼성전자 2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을 5조7000억원 수준으로 예측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5G 스마트폰 출시가 본격화할 1분기 말부터 모바일 D램 수요 급증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D램 시장에 대해 서버 D램의 수요 회복, 5G 스마트폰 확산에 따른 판매량 증가로 전형적인 상저하고의 수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낸드플래시 시장 역시 PC 및 데이터센터향 SSD 수요가 증가하는 한편 고용량화 추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개선되고 있는 수요 흐름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과거에 비해 훨씬 높아진 복잡성과 불확실성이 상존함에 따라 보다 신중한 생산 및 투자 전략을 운영할 방침이다.
올해 삼성전자는 1y나노 D램 등 미세 공정 전환을 확대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서버용 고용량 제품과 모바일용 LPDDR5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또 고용량 스토리지 등 차별화된 제품판매를 확대한다. 더불어 1z나노 D램과 6세대 V낸드 공정 전환을 통한 공정 및 원가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올해 1분기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탑재될 AP, 이미지센서, DDI 등 주요 부품의 공급을 확대해 실적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5G 시장 성장과 고화소 센서 채용 확대에 따른 고객들의 수요에 적
삼성전자는 "올해 8나노 컴퓨팅칩 양산 본격화 및 5G칩 수요 증가로 두 자릿수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4나노 공정 제품 설계 완료, 5나노 공정의 고객·응용처 다변화를 통해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도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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