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일부터 40대(1970∼1979년생) A형간염 고위험군의 무료 접종이 시작된다.
31일 질병관리본부는 만성 간염, 간경변증, 간섬유증, 담관염 등으로 진료를 받은 적이 있는 40대를 대상으로 2월부터 무료 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달 13일부터 20∼30대(1980∼1999년생) A형간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 바 있다.
20∼30대는 낮은 항체 보유율을 고려해 항체검사 없이 바로 예방접종을 실시했으나 40대는 항체검사 후 항체가 없는 경우에만 예방접종을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대상 질환으로 진료받은 이력이 있는 사람의 개인정보를 받아 40대 접종 대상자에게도 개인별 알림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안내받은 대상자는 보건소 또는 지정 의료기관을 방문해 대상자 여부를 확인한 후 항체검사(40대 대상)와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를 보면 항체검사와 백신접종 가능 지정 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안내 문자를 받지 못했지만 2020년 이전에 간염 등으로 진료받은 이력이 있는 20∼40대는 진료기록부 등 해당 질병 코드가 기재된 서류를 지참하고 보건소나 지정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신규 대상자 등록 후 접종받을 수 있다.
정은경
지난해 A형간염은 1만7638명이 신고되어 2018년(2437명) 대비 624% 증가한 바 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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