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워할 명절이지만 주부들은 음식 준비에다 설거지까지 부엌일에 시달리다 보면 크고 작은 통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른바 명절 증후군을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은지 정규해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지난 추석 시댁을 찾았다 한동안 허리 통증에 시달려야 했던 김선구 씨.
김 씨는 반복되는 상차림과 설거지로 평소에 좋지 않았던 허리 통증이 심해져 한동안 병원을 들락날락해야만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선구 / 서울 동작구 사당동
- "명절 때 가면 전 부치는 건 아무래도 제 차지가 되죠. 쪼그리고 앉아서 장시간 전 부치다 보면 어깨, 무릎도 아프고, 제가 평소에 허리도 안 좋은데 허리에도 부담이 가게 되니까…"
이처럼 명절에 과도한 집안일로 명절 후유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지만, 간단한 조치만으로 증상을 예방하거나 상태를 크게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먼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부엌일은 식탁 의자를 이용하고 설거지를 할 때는 발판을 마련해 발을 번갈아 올려놓으면 허리와 무릎에 부담이 줄어듭니다.
또 찜질이나 반신욕,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마사지를 통해 통증 부위를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두통이 심해진 경우라면 적절한 수면리듬을 찾는 것이 중요하고, 사우나 등을 통해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 인터뷰 : 문병하 / 광동한방병원 원장
- "목과 어깨의 근육이 긴장돼서 오는 두통은 스트레칭이 도움이 되고요. 스트레스성 두통은 가볍게 운동을 한다거나 사우나에 가서 땀을 빼거나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기름기 있는 음식으로 소화가 잘되지 않는다면 하루 정도는 금식하고, 매실이나 대추 등을 끓여 먹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전문의들은 대부분의 명절 후유증은 1주일이면 호전된다며 통증이 계속되면 병원을 찾아 다른 이상 유무를 살피라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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