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내일(4일)부터 중국 후베이성에 체류했던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또 '중국 전용 입국장'을 가동해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내외국인의 입국 절차를 강화하는데요.
인천공항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 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인천공항에 나와 있습니다.
후베이성은 물론 중국 전역에서 들어오는 승객의 입국 절차가 강화됩니다.
오늘 밤이죠, 정확히는 내일(4일) 0시부터 '중국 전용 입국장'이 운영에 들어갑니다.
중국에서 오는 우리 국민은 물론 모든 외국인은 특별 입국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요.
여권 번호와 휴대전화 번호, 한국 내 연락처를 쓴 카드를 제출하고 입국장에서 곧바로 통화가 이뤄져야만 입국이 허용됩니다.
정부는 입국 금지 카드도 꺼냈습니다.
최근 14일 이내에 중국 후베이성에 체류했던 모든 외국인은 입국이 금지됩니다.
일단 후베이성이 발급한 여권을 가진 중국인은 입국이 제한되고, 항공권 발권 단계에서부터 최근 후베이성 방문 여부를 확인합니다.
또 검역소가 받는 건강상태 질문서를 통해 입국을 차단하고, 허위 진술이 확인되면 강제 퇴거 조치됩니다.
이와 함께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었던 제주도의 무사증 입국 제도도 일시 중단됩니다.
일각에선 입국 제한 지역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데요.
이에 대해 정부는 입국 제한 지역 확대 여부는 질병의 진행 양상을 보면서 검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공항에서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