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희 일우재단 고문(왼쪽)과 조현민 한진칼 전무 [사진 = 매경DB] |
이 고문과 조 전무는 4일 대한항공을 통해 공동입장문을 내고 "한진그룹 대주주로서 선대 회장인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유훈을 받들어 그룹의 안정과 발전을 염원한다"며 "저희는 조원태 회장을 중심으로 현 한진그룹의 전문경영인 체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외 경영환경이 어렵지만 현 경영진이 최선을 다해 경영성과를 개선하고, 전문경영 체제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 등 경영개선 노력을 기울여 국민과 주주, 고객과 임직원의 지지와 사랑을 받는 한진그룹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이 고문의 장녀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를 비롯해 반도건설과 손 잡고 조원태 회장 퇴진과 한진그룹의 전문경영인제도 도입을 위해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조원태 회장 측과의 갈등이 본격화된 상황에 이 고문과 조 전무가 조원태 회장 지지를 선언한 것이다.
다음달 열리는 한진칼 주주총회에서는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이 오를 예정이다. 임기를 마친 조원태 회장이 이번에 연임에 성공
이와 관련해 이 고문과 조 전무는 "조현아 전 부사장이 외부 세력과 연대했다는 발표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으며, 다시 가족의 일원으로서 한진그룹의 안정과 발전에 힘을 합칠 것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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