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사회적 가치 추구 경영이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과 스탠퍼드대에서 사례연구 주제로 채택되는 등 학계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7일) 학계 등에 따르면 하버드 경영대학원이 발간하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BR)'는 지난달 15일 사례연구 'SK그룹: 사회성과인센티브(SK Group: Social Progress Credits· SPC)'를 실었습니다.
조지 세라핌 교수 등 하버드 경영대 연구진 3명이 공저했으며 SK가 사회적 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운용하는 사회성과인센티브 제도가 주 연구 대상입니다.
24쪽 분량의 사례연구에는 SK의 사회공헌 역사와 철학에 이어 DBL 경영까지 소개됐습니다. DBL 경영은 기업이 창출한 경제적 성과와 함께 사회적 성과(일자리, 환경오염 등 사회문제 해결)도 측정, 관리 대상으로 삼습니다.
사례연구에 따르면 SK경영진은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경제적 성과와 인재양성으로 사회에 공헌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
SK는 고 최종현 회장 때부터 대규모 조림사업과 해외유학 지원사업을 시작하는 등 사회공헌에 계속 힘써왔으며, 최근엔 근본적이고 장기적으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한 결과 사회적 기업 육성 카드를 꺼냈습니다.
SK는 2015년 사회적 기업들이 창출하는 사회 성과를 측정한 뒤, 이를 화폐 가치로 환산해 보상금을 지급하는 사회성과인센티브 제도를 만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사회적 기업은 재무 안정성을 얻고 더 많은 사회 성과를 창출하는 선순환을 이뤘습니다.
SK는 2018년까지 참여한 사회적 기업들이 창출한 사회 성과를 9천300만 달러로 측정했고, 이들에게 인센티브로 2천만 달러를 지급했습니다.
SK는 여기서 얻은 노하우를 활용해 2018년부터는 SK그룹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를 측정해서 DBL 경영에 따른 시행착오를 줄였습니다.
이에 앞서 작년 9월에는 스탠퍼드 경영대학원도 SK의 DBL 경영을 사례연구로 채택했습니다. 제목은 'SK의 DBL 경영, 새로운 도전과 앞으로의 길(SK's Double Bottom Line: Challenges and Way Forward)'로, 20쪽 분량입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달엔 세계
역시 패널로 참가한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기업이 주주 뿐 아니라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동시에 추구하도록 담보하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SK 사례를 들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