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의원이 새로운보수당과 자유한국당을 합당하고, 자신은 불출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적극 환영하며, 조만간 회동을 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상범기자입니다.
【 기자 】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인 유승민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자유한국당과 합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 의원은 단순히 합치는 것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며, 흡수 통합이 아닌 신설 통합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새로운보수당 의원
- "보수가 힘을 합치고 다시 태어나 총선과 대선에서 권력을 교체하고 대한민국을 망국의 위기로부터 구해내라는 국민의 명령을 따르겠습니다."
공천권이나 지분을 포기한 유 의원은 개혁 보수를 위한 공천을 요구하며, 자신은 4.15 총선에 나가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새로운보수당 의원
- "보수가 힘을 합치라는 국민의 뜻에 따르겠지만, 개혁보수를 향한 저의 진심을 남기기 위해 저는 오늘(9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합니다."
사실상 백의종군 선언에 지난해 말부터 보수통합을 추진해 온 지상욱 의원 등은 눈물을 흘렸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문재인 정권 심판을 위해 조만간 유 의원과 만나 신당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답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똘똘 뭉쳐서 문재인 정권 심판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큰 기여를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보수통합의 큰 강은 지났지만, 앞으로 신설 합당과 공천 과정에서 주도권 다툼은 피할 수 없다는 점에서 향후 행보가 주목됩니다.
MBN 뉴스 이상범입니다.[boomsang@daum.net ]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