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의 반짝 개선 소식에 이어 기업들의 체감경기도 9개월 만에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수출기업의 체감경기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전반적인 기업경기 회복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분석입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월 제조업 BSI가 47을 기록하며 9개월 만에 반짝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해 12월에 비해 1포인트 상승에 그쳤지만 상승세로 전환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2월 업황 전망 BSI 역시 5포인트 상승한 49로 올라섰습니다.
기업 활동의 또 다른 축인 비제조업의 BSI도 59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마감했습니다.
비제조업의 2월 업황 전망 BSI 역시 4포인트 상승한 59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새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했습니다.
그러나 기업경기가 바닥을 확인했다고 보기는 아직 어렵습니다.
반등 폭이 미미한데다 여전히 기준치인 100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그동안 버팀목 역할을 해왔던 수출기업들의 체감 경기는 사상 최저 수준인 39까지 떨어졌습니다.
수출기업 업황 BSI는 6개월 연속 하락세입니다.
경제 회복에 필수적인 기업경기의 회복 소식은 반갑지만 아직도 바닥을 헤매는 현실은 우리 경제의 침체 정도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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