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는 12일 "SK텔레콤은 높은 마케팅 비용으로 인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고 공시했다"며 "이런 부진한 영업 실적은 재무 지표 개선을 제약한다는 점에서 신용도에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정 전 차입금은 지난해 말 기준 10조2000억원으로 전년 말(9조7000억원)보다 증가한 것으로 추산되며 이런 차입금 증가는 주로 5G 투자비 및 마케팅 비용 증가에 기인한 것"이라며 "레버리지 비율이 현 신용등급 'A3' 범주에서 취약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긍정적인 점은 이동통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지난해 2분기 이래 계속 회복돼 4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1.8% 증가했다는 점"이라며 "고가의 5G 요금제 가입자 증가 및 데이터 사용량 증대가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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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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