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정기 주주총회에 대비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측의 주주제안 영향으로 오늘(13일) 주식시장에서 한진칼 주가가 상장 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칼은 전 거래일보다 10.34% 오른 4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13년 9월 16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역대 최고치입니다. 장중 기준으로는 지난해 12월 24일의 5만500원을 넘지 못했습니다. 장중 기준 최고치를 기록한 이 날은 조현아 전 부사장이 동생 조원태 회장의 그룹 운영에 제동을 걸고 나서 '남매의 난'이 본격화한 시기입니다.
이날 조 전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 등 연합 측이 주주제안을 이사회에 낼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진칼 주가는 4만2천850원에서 시작해 오후 들어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고 장중 4만8천650원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앞서 재계에서는 조 전 부사장 등 3자 연합이 이사회를 장악하기 위해 사내·사외이사를 다수 추가하는 안건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런 안건이 통과될 경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입지가 좁아지고 경영권 분쟁이 지속하면서 더 주주 친화적인 정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날 장 마감 후 3자 연합은 다음 달 25일로 예정된 한진칼 정기 주총의 주주제안 안건으로 김신배 포스코 이사회 의장을 포함한 사내이사 4명(기타 비상무이사 1명 포함)과 사외이사 4명을 선임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또 정관에 전자투표 도입을 명시하고 주주총회에서 이사
한편 KCGI가 추가로 펀드를 조성해 자금을 모으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경영권 분쟁 장기화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