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럭시Z플립. [사진 제공 = 삼성전자] |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3사는 이날 오전 9시부터 갤럭시Z플립의 온·오프라인 판매를 실시한다. 삼성닷컴과 쿠팡 등 온라인 채널에서도 이날부터 자급제 물량을 판매한다.
이통업계는 갤럭시Z플립 출시 첫 일주일 동안 통신3사와 자급제 물량을 합쳐 대략 2만대 수준의 물량이 국내에 풀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물량 수준에는 비교할 수 없지만, 폴더블폰 전작인 갤럭시 폴드와 비교하면 10배 가까이 많은 수준이다.
물량이 적어 모든 대리점에서 갤럭시Z플립을 판매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전만큼의 품귀 현상은 빚지 않으리라는 예상이 나온다.
갤럭시폴드는 출시 초기 품질 수량이 수천대에 불과했고 그마저도 차수별 예약판매를 통해 한정 판매되다시피 했다.
수급 불균형 탓에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국내뿐 아니라 각국에서 매진 행렬이 이어졌고,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수십만원의 얹어 웃돈거래가 성사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 공략을 가속해 폴더블폰 대중화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갤럭시Z플립은 239만8000원이던 갤럭시폴드에 비해 가격이 75만원가량 낮은 165만원으로 책정됐다.
갤럭시폴드 출시 당시 200만원이 넘는 가격 탓에 일반 소비자들이 선뜻 구매하기 힘든 가격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대중적으로 판매되는 스마트폰이 200만원대에 형성된 것이 갤럭시폴드가 처음이었다. 폴더블폰이라는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는 초창기라는 점을 감안해도 소비자 측면에서
갤럭시Z플립이 100만원 중반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나오면서 향후 폴더블폰에 대한 소비자 진입장벽은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갤럭시폴드는 출시 국가에 따라 LTE와 5G 모델로 출시됐지만, 갤럭시Z플립은 LTE 단일 모델로만 출시된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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