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팬젠이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 '팬포틴'에 대해 한국이슬람교중앙회(KMF)로부터 할랄(Halal) 인증을 취득했다고 21일 밝혔다.
팬포틴은 에포에틴 알파(epoetin alfa)성분의 빈혈 치료제로 팬젠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팬포틴 할랄 인증은 국내에서 자체 개발된 바이오 의약품중 최초 사례다.
윤재승 팬젠 대표는 "국내외 지속적으로 팬포틴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할랄 인증을 취득하게 됐다"며 "자체 개발된 바이오 의약품 중 최초 할랄 인증으로 향후 시장 다변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팬포틴은 해외 시장에서 제품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이중 말레이시아 시장에는 제품명 에리사(ERYSAA)로 작년 3월부터 판매가 시작
윤 대표는 "할랄 인증 취득으로 주요 수출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 및 동남아 이슬람 국가들에 신속한 제품 등록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며 "경쟁 제품들보다 유리한 가격으로 단기간 내에 시장점유율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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