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스라엘 정부의 입국 제한 조치로 그제(22일) 오후 비행길에 올랐던 한국인 177명이 반나절 만에 다시 우리나라로 돌아왔습니다.
심지어 한국인 관광객 1,000여 명에겐 자가격리 조치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에대해 우리 정부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신용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카트에 무거운 짐을 실은 승객들이 하나 둘 빠져나옵니다.
이스라엘을 찾았던 한국인 승객 177명이 입국 제한 조치로 도착 두 시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앞서 성지순례에 참여했던 한국인 중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이스라엘 정부가 긴급 조치를 내린 겁니다.
▶ 인터뷰 : 정인주 / 광주광역시 동구
- "(여행을) 2년 전부터 계획했는데 거부당하고…(미리) 알았다면 저희들이 취소하거나 했을 텐데…."
사전 예고 없이 이뤄진 입국 제한 조치에 승객들은 불편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최요나 / 경기 광주시
- "가족들이 거기 살고 있는데 시민권자나 영주권자만 입국 가능하고…저같은 경우는 이산가족이 된 거죠."
「심지어 이스라엘 현지 보도에 따르면, '한국인 관광객 1,000여 명에게 격리 조치' 등의 더욱 강력한 제재가 내
정부는 '자가 격리는 없다'며 관련 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의 조치에 유감을 표명하고, 필요시 여행객 조기 귀국 등의 추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신용식입니다. [dinosik@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