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문이 갈수록 좁아지면서 해외 기업으로 눈을 돌리는 청년층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단순히 외국어 공부만 할 것이 아니라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와 자신만의 비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정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외국어 능력과 글로벌 마인드.
글로벌 기업들이 인재를 채용할 때 가장 중요하게 판단하는 기준입니다.
영어는 기본, 자신이 목표로 하는 기업이 속한 나라의 언어까지 최소한 3개 국어는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이준 필립 / 한불상공회의소 회장
- "영어만 할 줄 안다고 모든 게 가능한 것이 아니라 어떨 때는 프랑스 어나 이탈리아어, 일본어까지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여기에다 다양한 문화에 대한 열린 자세, 창조적인 문제 해결 능력, 자신만의 비전 등 이른바 글로벌 마인드를 갖추는 것도 필요합니다.
▶ 인터뷰 : 시몽 뷔로 / 주한캐나다상의 회장
- "또 다른 시장이나 회사 또는 문화에 적응할 때, 당연히 그 나라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하고, 새로운 경험을 받아들여야 하고, 다양성을 받아들이고 함께 호흡해야 하며, 세계화는 상호교류라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배낭여행이나 교환 연수 등을 통해 현장을 경험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그 나라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스테판 프롤리 SK텔레콤 부사장
- "영화나 박물관, 음악 등을 통해 다양한 문화를 경험해야 합니다. 영화는 그 나라의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해외 여행을 가는 것도 글로벌 스킬을 배우는 훌륭한 방법입니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지금의 경제 위기가 기업들에는 우수한 인재를 채용해 회사의 체질을 바꿀 좋은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손경식 /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 "기업의 핵심역량은 우수 인재 확보에 있습니다.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일은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과 발전에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믿습니다."
대한상의와 주한 외국 상의가 공동으로 개최한 '글로벌 커리어 포럼'에는 글로벌 인재를 꿈꾸는 취업준비생과 기업의 인력개발 담당자 등 6백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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