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신국제공항의 입지선정을 둘러싸고 부산과 경남도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남은 밀양을, 부산은 가덕도를 입지 후보지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섰습니다.
안진우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는 2011년 착공될 예정인 동남권 신국제공항.
동남권 신국제공항의 입지를 놓고 부산과 경남이 각각 유치전에 나섰습니다.
경남은 울산과 대구, 경북 등 지자체와 함께 '경남도 동남권 신공항 추진위원회'를 발족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호 / 경상남도 도지사
- "국가의 경쟁력 차원으로 과연 어느 위치가 경쟁력을 가질 것 인가 고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경남발전연구원은 연구용역 결과, 후보지로 밀양을 최적지로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부산은 가덕도가 최적지라며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경남발전연구원은 밀양이 부산 가덕도 보다 신공항 입지로 경제성과 접근성 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공사비의 경우 밀양이 12조여 원인 데 비해 가덕도는 20조 원 이상 든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마상열 / 경남발전연구원
- "밀양이 경제성, 접근성 비용 대 편의 교통망 확충이라던지 가장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부산은 경남발전연구원의 용역 결과가 잘못된 것이라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공사비 산정뿐만 아니라 후보지 입지 여건에 대한 평가 자체가 부적격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종찬 / 부산시 교통정책과장
- "신청 대상지를 경남 측에서 잘 못 잡아서 했기 때문에 기준이 맞지 않습니다."
국토해양부는 영남권 5개 시·도가 입지 선정에 합의하면 일정을 앞당겨 오는 2011년 신공항 착공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