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IT 강국으로 불리지만, 정보 보안 사고가 끊이지 않는데요.
보안에 대한 의식 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윤영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난히 개인정보유출 사고가 잦았던 2008년.
옥션을 시작으로 대형 기업들의 보안사고가 줄을 잇더니 GS칼텍스는 1천1백만 명의 개인정보를 도둑맞아 세계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3천 곳이 넘는 사이트가 해킹을 당했고, 새로 발견된 악성코드는 2만 4천여 개로 2007년에 비해 3배가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윤광택 / 시만텍 코리아 수석컨설턴트
- "보안 인식 자체가 많이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보안 준비가 잘 안 돼 있어서 외부에 있는 해커가 공격을 통해서 악용하는 형태가 많습니다."
국내 기업의 보안 투자비는 IT 예산의 3%에 불과하고, 두 곳 가운데 한 곳은 아예 투자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사고가 있을 때마다 안일한 대응으로 일관해, 기업들의 투자를 제대로 유도하지 못했습니다.
보안산업은 나라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분야로, 국가 차원에서 보안 전문 기업과 인력을 길러 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 인터뷰 : 김홍선 / 안철수연구소 대표
- "(선진국에 비해)저희도 많은 기술을 개발했고 우리가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또 비슷한 레벨의 기술도 있고 어떤 분야에서는 훨씬 앞서는 분야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겨룰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 스탠딩 : 윤영탁 / 기자
- "외형적인 발전도 중요하지만, 그에 맞춘 우리의 보안의식 확립이 더 시급해 보입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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