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IMF가 전망한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4%.
하지만 지난 10년간 예측한 전망치가 실제와 3%포인트 안팎의 오차를 보여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박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제통화기금 IMF가 내다 본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입니다.
먼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에 IMF는 6%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지만, 실제로는 뒷걸음질을 하며 마이너스 6.9%를 기록해 무려 12.9% 포인트의 오차를 보였습니다.
99년에도 마이너스 1%의 하락세를 예측했지만, 실제로는 9.5%의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2000년대에 들어서도 IMF는 약 4년간 2.5%포인트가 넘는 오차를 보이며 체면을 구겼습니다.
지난해에는 4.6% 성장할 것이라 내다봤지만 실제로는 2.5%에 그쳤습니다.
이처럼 IMF가 제시하는 수치가 지난 10년간 실제 GDP 성장률과 평균 3%포인트 이상의 오차를 보여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IMF의 전망치가 오히려 국내 기관에 비해서도 부정확한 사례가 많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최근 IMF의 전망치가 실제와 차이를 보이는 만큼 정부가 IMF 추종하기를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해 한국의 성장률을 마이너스 4%로 제시한 IMF의 전망이 얼마나 들어맞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박수현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