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에게 사랑받는 영국 공영방송 BBC의 성공은 정부로부터 완전 독립을 한데다 공정한 방송 을 한다는 평가 때문입니다.
방송법 개정 논란이 끊이지 않는 여야 정치권과 정부가 주목해야 할 대목입니다.
영국 런던에서 임동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공영방송의 대표인 영국 BBC의 사례는 국민이 아깝지 않게 내는 수신료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한 가구당 연 30만 원의 수신료를 내지만 국민은 공정하다는 평가를 하면서 기꺼이 지급하고 있습니다.
유럽 순방을 마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런던에서 기자들을 만나 '스테판 카터' 영국 문화부 차관을 면담한 결과 "BBC가 국민신뢰를 받는 것은 오랜 전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정부가 편집권에 전혀 개입하지 않는 등 BBC는 독립적이고 정부에 대한 의무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최 위원장은 "디지털 시대에 신방 겸영은 당연한 일"이라며 "새 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이제는 언론의 중립성, 독립성을 저해할 만한 현실적 파워가 사라졌다며 산업적 측면에서 시장에서의 성패가 미디어의 성패가 되리라 전망했습니다.
나아가 방송과 신문 등 모든 매체에서 미디어 빅뱅이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시중 위원장은 "KBS를 시청률 경쟁에서 자유로운 BBC 모델로 만들고 싶지만, 수신료를 올리려면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 스탠딩 : 임동수 / 기자 (런던)
- "선진 미디어 국가인 영국과 프랑스를 차례로 순방한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이를 정책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야권이 벼르는 가운데 여권의 방송법이 더욱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영국 런던에서 mbn뉴스 임동수입니다."